전라남도가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의료체계를 완성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지역 간 의료격차와 야간 소아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전방위적 행보로 풀이된다.

◇ 권역별 촘촘한 진료망 확보… ‘달빛어린이병원’ 대폭 확대
전남도는 보건복지부 제도 개선 건의와 공모사업 확보, 지역 의료계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권역별 소아 의료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우선 서부권에는 목포미즈아이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해 야간 진료 수요에 대응했다. 동부권의 경우 순천 2개소, 광양 1개소 등 기존 3개소였던 운영 기관을 여수 참조은연합의원과 참조은소아청소년과의원까지 확대해 총 5개소로 늘렸다. 이로써 동부권 거주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중부권은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엔에이치미래아동병원이 보건복지부 ‘취약지 야간 진료기관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 전역에서 야간에도 소아 진료가 가능한 기반이 사실상 완성됐다.
◇ 응급·소아 진료 환경 개선에 171억 원 집중 투입
전남도는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운영 지원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도가 밝힌 주요 지원 내역에 따르면,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22개소의 의료장비 지원에 60억 원, 응급의료기관 운영비 지원에 58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응급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운용에 44억 원을 투입하고, 달빛어린이병원과 취약지 소아야간진료기관 육성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간호인력 파견 등 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 “부모의 걱정 덜어주는 체감형 복지 실천”
전남도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과 지역모자의료센터(NICU) 신규 설치 등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추가 예산 건의 등 국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순간이 밤늦게 아이가 아플 때”라며 “도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아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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