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립수목원이 평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식물 종자의 미세 구조를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이색 전시회를 선보인다.
광주수목원·정원사업소는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24일까지 수목원 내 방문자센터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협력하여 Art-SEM 사진 전시회 ‘작은 씨앗의 거대한 세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Art-SEM'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활용해 종자를 최대 30만 배까지 확대 촬영한 뒤, 그 흑백 이미지 위에 해당 식물이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을 때의 색상을 입힌 예술 작품을 말한다. 과학적 관찰 기록에 미적 감각을 더해 생명체의 정교함을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에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자생하는 식물 종자의 독특한 표면 질감과 패턴을 고해상도로 담아낸 작품 22점이 공개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애기똥풀, 정선황기, 등대시호, 별꽃 등의 종자 사진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개버무리, 흰제비란, 함경나비나물 등 우리나라 자생 야생화의 생동감을 담은 사진 18점도 함께 전시되어 총 40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작은 씨앗 속에 감춰진 기하학적 문양과 입체적 구조를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수목원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수목원을 방문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희석 광주시 수목원·정원사업소장은 “이번 협력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수목 유전자원의 가치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손잡고 식물 자원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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