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1월 2일 월요일

뉴스인피플(N.I.P)
뉴스

9월부터 비상! 꿀벌 사냥꾼 ‘등검은말벌’과의 전쟁

- 농진청, 9월부터 등검은말벌 집중 방제 당부 - 기후변화 영향으로 11월까지 발생 지속 전망

농촌진흥청은 9월을 맞아 등검은말벌의 양봉장 출현과 꿀벌 포식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벌통 전면 방어, 유입 일벌 포획, 주변 벌집 제거 등 종합적인 방제 조치를 당부했다. 최근 관찰 연구와 장기 발생 조사 및 기후변화 예측 모델 분석에 따르면 등검은말벌의 가을철 활동 적합성이 높아져 피해 기간이 11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를 돕기 위한 AI생성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AI생성이미지

농촌진흥청이 국내 양봉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찰 연구 결과에 따르면, 8월 이후에는 이미 성장을 마친 벌집에서 다수의 등검은말벌 일벌이 양봉장으로 지속해서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9월 이후에는 등검은말벌의 꿀벌 포식 성공률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늦여름부터 가을철 사이 양봉농가의 실질적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완주 지역에서 2018년부터 2026년까지 실시한 장기 조사 결과에서도 말벌류 발생량은 8월에서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등검은말벌이 우점한 해에는 발생량 증가세가 11월까지 이어지는 특징을 나타냈다.

등검은말벌은 벌통 앞에서 정지 비행을 하며 벌집으로 돌아오는 꿀벌을 포획하는 습성이 있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꿀벌이 드나드는 출입구인 소문이나 벌통 전면에 보호망을 치거나 비행 및 진입 경로에 비유인식 포획 장치 등을 설치해 등검은말벌이 꿀벌을 포획할 기회를 줄여야 한다. 보호망을 설치할 때는 꿀벌의 출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말벌이 벌통 입구에 직접 접근하기 어렵도록 조치해야 하며, 특히 고온이 지속될 때는 보호망이 출입구를 지나치게 좁히거나 환기를 방해하지 않는지 주의 깊게 점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상미 양봉과장은 “등검은말벌이 양봉장으로 집중 유입되는 시기인 만큼 방어, 포획, 벌집 제거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라며 “기후변화로 등검은말벌의 가을 활동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정해진 시기에 일괄 방제하기보다는 날씨와 실제 발생량을 활용해 방제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뉴스인피플(N.I.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