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당초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고위험군의 면역력을 보강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고위험군 집중 접종… 65세 이상 절반 미접종
이번 연장 조치에 따른 집중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중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를 비롯해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다. 여기서 면역저하자는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을 포함한다.
14일 기준 전남지역의 코로나19 접종률은 5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2.7%를 웃도는 수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절반가량이 여전히 접종을 마치지 않은 상태여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5월부터 면역저하자 '추가 접종' 실시
특히 5월 1일부터는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도 본격화된다. 2025~2026절기 백신을 이미 접종했더라도, 접종 후 90일이 경과했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거쳐 1회 더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4주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여름철 유행 시기에 맞춰 면역력을 확보하려면 지금이 접종의 적기라고 강조한다.
접종 전 의료기관 확인 필수
접종을 원하는 도민은 방문 전 반드시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접종이 가능한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해야 한다. 기관별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수적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는 여름철 재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게 여전히 위협적”이라며 “연장 기간에 접종을 완료해 개인 건강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남은 기간 동안 시·군 보건소와 협력해 미접종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접종 편의를 제공하는 등 방역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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