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내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수두 환자가 급증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개학기 집단생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학교와 학원을 매개로 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주차 환자 폭증… 최근 3주간 ‘가파른 우상향’
2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3월 21일까지 집계된 지역 수두 환자 수는 총 24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63명과 비교해 약 1.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3주간의 발생 추이는 더욱 가파르다. 10주차 11명이었던 환자 수는 11주차 19명, 12주차에는 32명으로 매주 크게 늘고 있다. 특히 12주차(3.15~21) 발생 현황을 지난해 동기(7명)와 비교하면 약 4.5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2급 법정감염병 ‘수두’… “딱지 앉을 때까지 격리해야”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은 물론, 수포(물집) 내용물과의 직접 접촉으로도 쉽게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함께 전신에 가려움을 동반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방역 당국은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기 전까지는 전염력이 유지된다"며 "감염이 확인된 경우 공동체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등교나 등원을 중단하고 자택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 및 수칙 준수 당부
광주시는 수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ㆍ손 씻기 및 기침 예절: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휴지나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기침해야 한다.
ㆍ즉시 진료: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ㆍ예방접종 완료: 현재 수두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으로, 생후 12~15개월 영유아는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강윤선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장은 “학교 등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학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미접종 시 조속히 완료하고, 감염 의심 시 신속한 진료와 함께 등교 자제 등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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