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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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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수산물 ‘K-푸드’ 열풍 타고 비상… 1월 수출액 39% 급증

- 전남 농수산물 1월 수출액 7천641만 달러 - 김·음료 등 가공식품이 견인… 중국·유럽 등 전 세계 시장 고른 성장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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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 농수산물 수출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농수산물 수출액은 7,641만 달러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495만 달러보다 39.0% 증가한 수치다. 연초부터 거둔 이 같은 성장세는 전남 농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단연 수산물이다. 수산물 수출액은 4,653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60.9%를 차지하며 전남 수출의 버팀목이 됐다. 특히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수출액이 3,573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김은 전체 농수산물 수출의 절반 가까운 46.8%를 책임지며 전남의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산물 분야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가공식품의 비중이 크게 늘며 단순 원물 수출 중심이던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농산가공품 수출액은 1,954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1.8% 증가했다. 세부 품목では 음료가 124.5% 급증해 81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면류는 258.6%, 버섯류는 무려 842.8%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분유(64.7%), 배(108.4%), 미역(94.9%) 등 다양한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남 농수산물의 수출 지형이 다변화되고 있다.

전남 농수산물 수출-해남배추 캐나다 수출 선적식 모습  [사진=전남도청제공]
전남 농수산물 수출-해남배추 캐나다 수출 선적식 모습  [사진=전남도청제공]

국가별로 살펴보면,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140.0% 증가), 일본(24.6%), 미국(16.4%)에서 안정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유럽 시장의 급성장이다. 네덜란드로의 수출은 383.9%, 독일은 382.3%, 스페인은 무려 3,193.7% 증가하며 ‘전남의 맛’이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성장이 서구권에서 김이 ‘건강 스낵’으로 인식되고, K-콘텐츠의 확산을 통해 한국 식문화에 대한 호감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유통 및 무역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일시적 호조가 아니라, 전남도의 품질 고급화 전략과 체계적인 마케팅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한다. 우선 단순히 농산물을 원물 형태로 수출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 해외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음료, 스낵 김, 면류 등의 제품이 늘어나면서 전남은 ‘식재료 공급지’를 넘어 ‘글로벌 식품 제조기지’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전남도의 공격적인 수출 지원 정책도 큰 역할을 했다. 도는 올해 10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출 기업 지원에 나섰다. 내륙 운임 보조 등 물류비 절감 정책은 물론, 데이터 기반 수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전남 AI 무역센터’를 운영하며 스마트한 수출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도 성과를 이끌었다. 아마존, 미국 교포 대상 식품몰인 위(Weee)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지원함으로써 MZ세대 소비층을 확보했고, 동시에 13개국 29개소에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며 전남 식품의 현지 신뢰도를 높였다.

한류 열풍과 결합한 ‘K-브랜드 전략’도 주목된다. 전남도는 ‘K-전남김’과 같은 전략 품목을 브랜드화해 세계 일류 상품으로 육성했다. 청정지역 전남의 이미지를 앞세운 프리미엄 브랜드화 전략이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한국식품’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기존 주력 시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유럽 등 신흥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과 음료 등 고부가가치 식품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주력 시장은 물론 신규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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