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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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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국가 우주 행정 클러스터 완성의 키(Key), ‘산업 진흥 거점’ 선정에 쏠린 눈

- 사천의 정책 집중도, 고흥의 현장 상징성, 순천의 산업 정주 여건 - 입지 선정 핵심 키워드 ‘기관 간의 유기적 역할 분담’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 대전(항우연)‧사천(우주항공청)을 잇는 국가 우주행정 클러스터 거점 도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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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피플 편집국]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정책 집행과 산업 진흥을 전담할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이를 유치하려는 지자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정부의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해당 기관 설립이 반영됨에 따라, 입지 선정을 둘러싼 각 지역의 논리와 전략적 가치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 주요 후보지별 입지 경쟁력 분석: 사천·고흥·순천의 전략

현재 유치 의사를 밝힌 주요 지자체들은 저마다의 독보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첫째, 경남 사천은 명실상부한 우주 행정의 중심지다. 우주항공청(KASA)이 위치해 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대형 제조사가 밀집해 있다. 정책 수립 기관과 집행 기관이 인접했을 때의 행정 효율성이 최대 강점이다. 다만, 특정 지역에 모든 기능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국가 균형 발전 차원의 우려가 논의의 변수로 작용한다.

둘째, 전남 고흥은 국가 우주 발사의 전초기지로서의 상징성을 갖는다. 나로우주센터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발사와 실증이라는 실무적인 현장과의 연계성이 가장 높다.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검증이 필요한 진흥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고흥이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전문 인력 유입을 위한 배후 도시 기능 보완이 과제로 꼽힌다.

셋째, 전남 순천은 배후 산업 인프라와 정주 여건의 조화를 강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 조립장 유치를 기점으로 우주항공 부품 생산 거점으로 부상했으며, 인근 광양·여수 국가산단의 소재 산업과 연계가 용이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교육과 문화, 생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특성상, 우수 연구 인력의 정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차별화된 입지 전략으로 분석된다.

■ 순천시의 유치 제안: ‘분산형 클러스터’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순천시는 이번 유치전에서 특정 지역의 독점보다는 기능별 분업 체계 확립을 제안하고 있다. 대전은 연구와 기획, 사천은 행정, 고흥은 발사와 실증을 담당하고, 순천은 이들을 잇는 산업 진흥과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입지 계획 또한 구체화하고 있다. 순천시는 2028년 기관 설립 목표에 맞춰 연향들 일원을 후보지로 제시했다. 이곳 약 7만 제곱미터 부지에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주거와 문화 공간이 결합된 복합 정주 단지를 조성하여, 기관 이전에 따른 종사자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산업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순천시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입지 후보지로 제시한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순천시청제공]
순천시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입지 후보지로 제시한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순천시청제공]

■ 향후 과제와 전망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입지 선정은 단순히 특정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넘어, 국가 우주 산업 전체의 효율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결정이다. 전문가들은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 가능성, 전문 인력의 수급 안정성, 그리고 민간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 능력이 입지 선정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천시는 그동안 구축해온 항공우주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한편, 인공위성 개발과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 등 연관 산업의 외연을 넓히며 유치 타당성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 우주 경제 시대를 앞당길 최적의 ‘산업 진흥 거점’이 어느 지역으로 낙점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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