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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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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잦아드나 했던 ‘독감’, B형 바이러스 타고 다시 ‘꿈틀’

- 소아·청소년층 중심 소폭 증가세… B형 검출률 한 달 새 급증 - 방역당국 "A형 걸렸어도 B형 또 걸릴 수 있어… 예방접종 권고"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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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잠시 주춤했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유행은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찾아온 'B형 독감'이 주도하고 있어 각계의 주의가 요구된다.

■ 꺾였던 기세 다시 상승… 유행기준 4배 웃돌아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주차(1월 4일~1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발열,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줄곧 감소세를 이어오다 전주(36.4명) 대비 소폭 반등한 수치다. 이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소아와 청소년층의 감염이 압도적이다. 7~12세가 1,000명당 127.2명으로 가장 높았고, 13~18세(97.2명), 1~6세(51.0명) 순으로 나타나 학교와 학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연령군에서 발생이 잦았다.

■ 'A형 가고 B형 온다'… 교차 감염 주의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바이러스 양상의 변화다. 유행 초기 기승을 부렸던 A형 바이러스는 줄어드는 반면, B형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1주차에 0.5%에 불과했던 B형 독감 검출률은 불과 한 달 만인 올해 2주차에 17.6%까지 치솟았다. 통상 B형 독감이 늦겨울에서 초봄에 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유행 시기가 앞당겨진 셈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 초기에 A형 독감에 걸렸던 사람이라도 B형 독감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과 유사해 접종 효과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돼야"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아프면 쉬는 문화'를 재차 당부했다. 독감으로 진단받은 경우,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열이 내린 뒤 24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해열제를 복용한 경우에는 마지막 투약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환기 자주 하기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발생이 많은 학령기 소아·청소년들이 예방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세심하게 지도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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