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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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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입추’ 지나도 무더위 지속… 늦더위 온열질환자 최근 10년 새 3배 급증

-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기상청 분석 바탕으로 폭염 주의 당부 - 입추 이후 온열질환자 연평균 215명에서 600명 이상으로 대폭 증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추(立秋)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길어진 늦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 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를 돕기 위한 AI생성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AI생성이미지

행정안전부는 기상청 자료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기상 및 인명피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입추 이후 지속되는 늦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및 인명피해 예방을 당부했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이 발표한 폭염·열대야 발생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간 연간 폭염일수는 18.3일로 과거 10년(1973~1982년, 8.3일) 대비 약 2.2배 늘어났다. 열대야일수 역시 과거 4.1일에서 최근 12.2일로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위의 발생 양상도 달라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시작일은 과거보다 10~30일 빨라진 반면, 종료일은 8월 중·하순으로 약 10일 늦춰졌다. 열대야 역시 종료일이 10~20일가량 늦어져 8월 중순에서 9월 상순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폭염 기간이 늘어나면서 입추 이후 발생하는 온열질환 피해도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질병관리청 응급실감시체계 자료(2011~2025년)를 분석한 결과, 입추 이후인 8월 8일부터 31일까지 발생한 연평균 온열질환자 수는 2011~2015년 215명에서 최근 10년간(2016~2025년) 연평균 600명 이상으로 약 3배 증가했다. 동기간 연평균 사망자 수 역시 3.3명에서 4명 이상 수준으로 상향됐다.

특히 늦더위가 심했던 2024년의 경우,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1,299명의 온열질환자와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해당 연도 전체 피해의 35%를 차지했다. 이 중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586명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해 작업 현장 피해 집중도가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올해 역시 8월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1~35℃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 8월 2일 경남 양산의 최고기온이 관측 사상 최고치인 42.5℃를 기록했으며, 전국적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추 이후에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물론 실내·외 작업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조치와 더불어 물, 그늘, 휴식 등 기본 폭염 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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