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체육진흥 및 체육 인재발굴 육성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1065_1144_5559.jpg)
전라남도가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체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체육과 전문체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주기 인재 육성 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 17일 전라남도체육회 회의실에서 전라남도교`육청,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전라남도체육회와 함께 ‘전남 체육진흥 및 체육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개별 기관 단위로 이루어지던 인재 육성 방식을 탈피해, 유망주 조기 발굴부터 진로 지원까지 체육인의 생애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협력 체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영주 전남도 관광체육국장, 김영신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 손점식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 박기석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 1단계: 전남도교육청, ‘인재 발굴의 산실’이자 기초 토대
교육청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잠재력을 가진 학생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히 운동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전인적 성장을 돕는다. 특히 과거의 경험 중심 훈련에서 탈피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지원 시스템을 도입, 학생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기량을 쌓을 수 있도록 기초 토대를 마련한다.
■ 2단계: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전문성 주입’하는 교육 엔진
발굴된 원석을 보석으로 다듬는 과정은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이 담당한다. 인재개발원은 최신 스포츠 과학이 접목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고도화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선수뿐만 아니라 그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와 교원들의 역량 강화까지 책임진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교육 엔진’으로서 전남 체육의 질적 수준을 세계적 기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 3단계: 전남도체육회, ‘현장 중심’의 실전 환경 조성
이론과 교육이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꽃피우도록 돕는 실행 부대는 전남도체육회다. 체육회는 학교 체육이 전문 엘리트 체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지역 내 종목별 단체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수들에게 풍부한 실전 경험과 훈련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 4단계: 전라남도, 정책과 예산 뒷받침하는 ‘컨트롤 타워’
이 모든 톱니바퀴가 멈추지 않고 돌아가게 만드는 동력원은 전라남도다. 도는 전체적인 체육 진흥 정책의 로드맵을 설계하고, 기관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사령탑 역할을 한다. 특히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체육 시설 확충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최영주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전남 체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생 선수 지원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향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사업을 구체화하고, 예산 반영 등을 통해 협약 내용을 단계적으로 실행하며 지역 체육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주기 인재 육성 시스템’이 왜 중요한가?
1. 단절 없는 인재 관리 (Point of Continuity) 과거에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나 실업팀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관리 주체가 바뀌며 유망주들이 운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전주기 시스템은 '학생'에서 '선수', '지도자'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인재 유출과 중도 탈락을 방지하는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2. 운동과 진로의 병행 (Career Path Design) 단순히 경기 실적에만 매몰되지 않고, 조기 발굴 단계부터 은퇴 이후의 진로 지원까지 고려합니다. 이는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선수 생활 이후에도 지역 사회의 지도자나 행정가로 정착할 수 있게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3. 지역 체육의 자생력 확보 (Local Sustainability) 지방 소멸 시대에 지역 내에서 우수 인재를 직접 키우고 관리하는 시스템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의 교육 자원과 시설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중복 예산을 방지하고, 지역 밀착형 스타 선수를 배출하여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등 지역 체육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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