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와 물류비 상승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전라남도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전라남도는 총 6,0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추진해 지역 경제의 실물 충격을 최소화하고 민생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18일 밝혔다.
■ 중소기업 ‘숨통’ 틔운다…4,100억 규모 자금 투입
전남도는 먼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기존 4,000억 원 규모의 육성자금을 지속 지원한다. 특히 이번 중동 사태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기업들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별도로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분쟁 지역 수출입 차질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2.5%포인트의 이차보전(이자 지원) 혜택과 함께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이 적용되어 기업들의 상환 부담을 대폭 낮췄다.
■ 소상공인 지원 2배 확대…물류비 부담 완화 병행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 화력도 보강된다. 전남도는 소상공인 육성자금 규모를 기존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두 배 확대했다. 대출 이자의 3~3.5%를 도가 지원하며, 중동 사태 여파로 경영난이 우려되는 소상공인을 위해 3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도 시행한다.
수출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도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긴급 물류바우처’ 사업과 연계해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에 ‘중소기업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해 원자재 수급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 고유가 편승 ‘매점매석’ 엄단…물가 감시 체제 가동
![주유소 현장 점검 모습 [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1067_1149_1459.jpg)
에너지 가격 불안정에 따른 부정 유통 행위 차단에도 나선다. 전남도는 정부의 석유제품 매점매석 금지 조치에 발맞춰 도와 22개 시군 물가부서에 ‘특별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석유류 최고가격 위반이나 매점매석 의심 행위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즉각적인 현장 확인을 통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을 계획이다. 석유 관련 부당 행위 신고는 전남도청 일자리경제과 또는 각 시군 물가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이번 긴급 지원대책이 고물가·고금리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전남 경제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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