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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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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끊어도 될까? 산림청이 찾아낸 ‘보리밥나무’의 기적

- 피스타치오보다 풍부한 ‘베타-시토스테롤’ 등 확인... - 모발 뿌리 세포 활성화 입증

보리밥나무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보리밥나무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 자생 식물인 '보리밥나무'에서 탈모 예방 및 모발 성장을 돕는 핵심 기능 성분 4종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간 보리밥나무 추출물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탈모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정확히 어떤 성분이 모발 성장에 기여하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번 연구는 그 과학적 기전을 명확히 밝혀냈다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 모유두세포 자극하는 '천연 성분 4총사' 확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최식원 박사팀은 보리밥나무 가지 추출물을 분석한 결과, 모발의 뿌리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를 직접 강화하고 증식시키는 4가지 핵심 성분을 찾아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인된 성분들의 세포 실험 수치는 놀라운 수준이다.

카테킨류(kaempferol): 모유두세포 강화 효과 182%

알파-아미린(α-amyrin): 세포 증식 효과 148%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 강화 140%, 증식 117%

롤리올라이드(loliolide): 강화 112%

특히 가장 많이 함유된 '베타-시토스테롤'은 1g당 3.187mg이 들어있어, 탈모 예방 식품으로 유명한 피스타치오(2mg/g)나 아몬드(1.2mg/g)보다 월등히 높은 함유량을 보였다.

■ 두피 환경 개선까지… '복합 시너지' 기대

연구진은 모발 성장을 직접 돕는 성분 외에도 비타민 E 성분인 알파-토코페롤, 에우스카픽산 등 두피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유효성분들도 다량 확인했다. 이는 성분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을 가꾸는 동시에 '씨앗'에 직접 영양을 주는 복합적인 효과를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 '모유두세포'인가? 탈모와의 상관관계

기사에서 언급된 모유두세포(Dermal Papilla Cells)는 탈모 정복의 핵심 열쇠로 불립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발의 '지휘소'이자 '공장'

모유두세포는 모낭의 가장 밑부분에 위치하여 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습니다. 여기서 받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주변 모모세포(모발을 만드는 세포)에 신호를 보내 모발의 발생과 성장을 조절합니다. 즉, 모유두세포가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어도 모발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2. 탈모의 근본 원인: 모유두세포의 퇴화

유전적 요인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진행될 때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은 '모유두세포의 크기 감소'와 '비활성화'입니다.

성장기 단축: 모유두세포의 활성이 떨어지면 모발이 굵어지기도 전에 빠져버리는 주기가 짧아집니다.

모낭 축소: 세포가 약해지면 모낭 자체가 작아지며, 결국 솜털 같은 머리카락만 나다가 탈모에 이르게 됩니다.

3. 이번 연구의 의의

기존 탈모 치료제들은 혈관을 확장하거나 호르몬을 억제하는 방식이 많았습니다. 반면, 이번에 발견된 보리밥나무 성분들은 모유두세포 자체를 증식시키고 강화(최대 182%)한다는 점에서, 모발의 기초 체력을 근본적으로 키워주는 천연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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