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올해를 ‘미래 100년을 결정할 SOC(사회간접자본) 국가계획 대전환의 해’로 규정하고, 지역 핵심 현안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총력전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3분기 중으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총 41건, 71조 원 규모의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는 우선 각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보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설득하고, 광주·전북 등 인접 시·도와의 연대 체계를 강화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고속도로망, 첨단산업 연계 국가기반으로 부상
도는 총 8건, 25조 9천977억 원 규모의 고속도로 사업을 건의 중이다. 특히 영암~광주, 진도~영암 고속도로는 오픈AI-SK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삼성SDS 국가 AI컴퓨팅센터, LS그룹 해상풍력 설치항만 등과 연계된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또한 세종~광주~화순~고흥을 잇는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와 연계돼 호남권 산업벨트를 잇는 핵심축으로 평가받는다. 전남도는 2024년 출범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중심으로 광주·전북과 협력하며 해당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 철도 인프라 강화로 동서 순환망 구축
철도 부문에서는 총 8개 사업, 41조 4천627억 원 규모를 건의했다.
대표적으로 호남고속선·경전선 연결선은 전남 동부권과 경남권의 무안국제공항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노선이다. 또한 고흥~대전을 잇는 ‘우주고속철도’는 항공우주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국가 우주산업 기반을 뒷받침하며, 목포~군산 서해안철도는 서남권 해양산업·물류 연결망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들 노선은 해상풍력, AI 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 국도·국지도, 추가 반영 위한 교섭 본격화
전남도는 국도·국지도 부문에서도 지난해 제6차 건설계획(안)에 20개 사업, 3조 4천억 원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고흥~봉래 국도 15호선은 신속 예타를 통과해 제5차 계획(2021~2025년)에 추가 반영되며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도는 현재 남은 15개 사업의 예타 통과를 위해 각 시·군과 협조해 정책성평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올해는 미래 전남 100년의 기반을 닦을 SOC 국가계획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사업별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세워 중앙부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남의 핵심 사업이 대거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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