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기간은 평소보다 응급 의료 상담 수요가 70% 이상 폭증하는 시기입니다. 이에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국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 "포도가 목에 걸렸어요!"… 전화 한 통이 구한 생명
명절에는 떡이나 과일 등 음식물 섭취 중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빈번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설 연휴 마지막 날, 충남 천안의 한 요양원에서 포도를 먹던 70대 여성이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상황실 요원은 구급차를 급파함과 동시에, 보호자에게 전화로 '하임리히법(복부 밀어내기)'을 실시하도록 침착하게 지도했습니다. 보호자가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시행한 결과, 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이물질이 제거되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소방청은 이처럼 위급 상황 시 119의 전화 지도가 '골든타임'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상담 인력·회선 대폭 보강… "기다림 최소화"
소방청은 이번 연휴 동안 상담 수요 폭증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ㆍ전문 인력 전진 배치: 간호사 및 1급 응급구조사로 구성된 전문 상담 인력을 평소보다 150명 늘린 총 507명 투입합니다.
ㆍ시스템 확장: 상담 접수 회선을 기존보다 30대 증설한 113대로 운영하여 병원·약국 안내와 질병 상담이 지연 없이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7,727건으로 평일 대비 70.1%나 높았습니다. 특히 설날 당일에 상담 요청이 가장 몰렸으며, 전체 상담의 64.4%가 운영 중인 병원과 약국을 찾는 문의였습니다.
■ 해외 여행객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올해부터는 해외 체류 국민을 위한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도 한층 편리해졌습니다. 기존의 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상담 외에도 **‘119안전신고센터 앱’**과 ‘소방청 모바일 웹’ 경로가 추가되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이나 출장 중인 국민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때, 국내 구급지도의사의 전문적인 조언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상비약 미리 챙기고, 위급 시 주저 말고 119"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명절에는 기도 막힘이나 화상 등 생활 밀착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가정 내에 해열제, 소독약 등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고, 사고 발생 시 즉시 119에 전화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설 연휴 119 이용 팁
ㆍ병원·약국 안내: 현재 운영 중인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ㆍ응급처치 지도: 심정지, 기도 막힘 등 긴급 상황 시 구급대 도착 전까지 처치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ㆍ해외 상담: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카카오톡 채널이나 119안전신고센터 앱을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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