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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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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대 없는 광역단체’ 오명 벗는다… 국립의대 정원 100명 확정

- 2028년 조기 개교 추진… ‘외부 의존’에서 ‘자체 양성’으로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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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마침내 ‘전국 유일 의과대학 미설치 지역’이라는 해묵은 난제를 풀고 지역 의료 자립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전남도는 최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의 입학 정원 100명 배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은 도내에서 직접 의료 인력을 양성해 현장에 배치하는 구조적 기반을 처음으로 갖추게 됐다.

■ 초고령사회 전남, ‘의료 사각지대’ 꼬리표 뗀다

전남은 전국에서 고령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초고령사회’로 분류되지만, 인구 대비 의사 수는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특히 응급 및 필수의료 인력 부족은 도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어 왔으며, 이는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와 도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됐다.

이번 의대 정원 100명 배정 확정은 그동안 타 지역 의료 인력 유입에만 의존해 온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내에서 인력이 정착하고 순환하는 ‘자생적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대-목포대 통합의대 공동준비위원회 출범식 모습  [사진=전남도청제공]
순천대-목포대 통합의대 공동준비위원회 출범식 모습  [사진=전남도청제공]

■ 2030년 목표를 2028년으로… “개교 속도전”

전남도는 확정된 정원을 토대로 국립의과대학 개교를 위한 후속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 및 국립목포대학교, 국립순천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하여 ▲대학 통합 모델 구체화 ▲우수 교수진 확보 ▲교육 시설 및 첨단 기자재 확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도는 정부 안인 2030년 개교 시점을 2년 앞당긴 ‘2028년 조기 개교’를 목표로 정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 공백 해소가 시급한 만큼 준비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도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 행정통합 논의와 맞물려 ‘광역 의료 인프라’ 핵심 부상

이번 국립의대 설립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와도 궤를 같이한다. 전문가들은 의과대학이 광역 단위 책임의료체계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종필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전남이 지역 의료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기 시작했다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도민 누구나 거주지에 상관없이 안심하고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원 확정으로 전남 의료계의 지형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지역 사회는 의대 설립이 가져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공의료 질 향상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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