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소곡리 반월박지도 [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997_1048_1559.jpg)
전라남도가 ‘2026 전남 섬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섬 관광의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한다. 단순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걷기, 체험, 숙박, 먹거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머물고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 시대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 ‘웰니스(WELLNESS)’ 중심의 8대 테마 전개
전남도는 이번 섬 방문의 해 핵심 키워드로 ‘웰니스(WELLNESS)’를 설정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치유(Wave Healing) ▲환경(Eco-tainment) ▲로컬(Localism) ▲럭셔리 ▲미식 ▲체험 ▲휴가(Slowcation) ▲공유 등 총 8가지 주요 테마를 확정했다.
도는 각 테마를 대표하는 섬을 선정해 특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숙박 쿠폰 지급과 섬 반값여행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섬 관광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 실질적 혜택 담은 ‘섬 반값여행’…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대안
가장 주목받는 정책은 ‘섬 반값여행’ 지원 사업이다. 섬을 찾는 관광객이 여객선 운임, 숙박, 체험 등으로 20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여행 경비의 50%(1인당 최대 10만 원)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준다.
이는 여행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환급받은 지역화폐를 해당 지역 내에서 다시 사용하게 함으로써, 관광 수익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섬 마을 경제로 되돌아오도록 설계된 구조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실질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여수·신안·완도, 지역별 자산 활용한 ‘3색 매력’ 극대화

전남 섬 관광의 최대 강점인 다양성을 살린 지역별 거점 전략도 눈에 띈다.
여수는 도시 인프라와 섬이 맞닿은 해양관광의 관문이다. 오동도와 금오도, 거문도 등은 트레킹과 낚시, 해양체험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운영된다. 특히 거문도와 백도 일대는 남해의 거친 자연과 역사적 서사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지로 집중 육성된다.
신안은 섬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세계적 주목을 받은 ‘퍼플섬’을 비롯해 해양 생태의 보고인 흑산도와 홍도, 그리고 ‘최후의 비경’으로 불리는 가거도까지 자연 그 자체를 최고의 콘텐츠로 내세워 관광의 깊이를 더한다.
![완도 청산도 [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997_1050_1736.jpg)
완도는 ‘치유’와 ‘느림’에 집중한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를 중심으로 주민이 운영하는 민박과 소박한 식탁을 제공해 ‘살아보고 싶은 섬’의 가치를 전달하며, 걷기와 머무름의 가치를 상징하는 섬 여행을 제안한다.
■ 주민 참여형 관광 및 지속가능한 여행 모델 구축
이번 방문의 해는 ‘구경하는 여행’을 넘어 ‘주민의 삶과 함께하는 참여형 관광’을 지향한다. 주민이 직접 해설사가 되어 섬의 역사를 들려주는 ‘섬섬 걸을래’와 러닝 행사가 기부로 이어지는 ‘K-아일랜드 기부런’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은 건강한 여행을 즐기고, 섬 주민은 관광 수익을 복지로 환원받는 지속가능한 모델이 구축된다.
아울러 전남도는 오는 9월 개최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통, 숙박, 안전, 위생 등 관광 수용 태세를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최영주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섬 방문의 해를 계기로 전남의 섬이 지닌 고유한 자연과 여유로운 일상을 관광객들이 충분히 느끼길 바란다”며 “한 번 찾은 관광객이 반드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손님맞이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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