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국제회의장에서 타운홀 미팅인 청책대동회 ‘바란’ 현장[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947_986_3211.jpg)
전라남도의 최대 현안인 ‘광주·전남 통합’을 위해 시도민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라남도는 지난 1월 31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국제회의장에서 타운홀 미팅인 청책대동회 ‘바란’을 열고, 통합의 방향성에 대한 시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 시도민과 각계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내·외빈 소개, 축사, 마이크 독점이 없는 ‘3무(無) 원칙’ 아래 운영되어, 형식적인 행정 절차에서 벗어난 진정한 공론화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산업부터 복지까지… 14개 분야 핵심 제안 쏟아져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에 제안을 접수한 전문가와 시민 등 14명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통합 이후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요 제안으로는 ▲광주·전남의 위상 및 역할 재정립 ▲시·도 특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신재생에너지 관리 체계 정비 ▲도농상생지원센터를 통한 귀농·귀촌 선순환 모델 구축 등이 다뤄졌다.
발표에 나선 한 전문가는 “통합은 단순한 행정 구역의 합치을 넘어, 자치분권과 노동, 환경을 아우르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되어야 한다”며 정책의 구체화를 주문했다.
![지난 1월 31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국제회의장에서 타운홀 미팅인 청책대동회 ‘바란’ 현장[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947_987_3333.jpeg)
■ 현장의 목소리 “특별법에 시민 의견 담아야”
이어진 자유발언 시간에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광주시민은 “통합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방향성이 모호했는데, 이번 자리를 통해 실질적인 흐름을 이해하게 됐다”며 “시민의 목소리가 향후 제정될 특별법에 충분히 녹아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남 지역의 한 기업인 역시 “경제부지사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며 “제안된 내용들이 실제 통합 과정과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통합의 본질은 시민자치 역량”
강위원 경제부지사는 총평을 통해 “광주·전남 통합의 본질은 320만 시도민이 특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체가 되는 것”이라며 “재정과 권한의 이양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민들의 자치 역량”이라고 역설했다.
전남도는 이날 수렴된 제안들을 통합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바란’을 통해 시작된 이번 숙의 민주주의 실험이 광주·전남 통합의 촉매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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