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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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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박물관, AI와 접목한 ‘열린 K-헤리티지 박물관’으로 도약

- AI시대 농경유산 디지털화·새로운 전시로 문화 향유 기회 확대 - 체험행사·경연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열린 참여 공간 제공 - 문화 전승자 육성위한 어린이 농경문화 해설사 양성사업도

전남도농업박물관 전경  [사진=전남도청제공]
전남도농업박물관 전경  [사진=전남도청제공]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2026년을 ‘AI와 문화가 함께 숨 쉬는 K-헤리티지 열린 박물관’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 기술과 전통 농경문화를 융합한 특색 있는 콘텐츠 운영에 나선다.

박물관은 올해 ▲농경유산 디지털화 ▲전문성 강화와 새로운 전시 확대 ▲도민 열린 참여공간 조성 ▲어린이 농경문화 해설사(도슨트) 신규 양성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았다.

AI 시대에 맞춰 추진되는 농경유산 디지털화 사업은 전남 지역의 세계·국가중요농업유산과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한국박물관협회 ‘국가문화유산 DB화 사업’ 공모 선정으로 착수한 소장품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본격화한다. 세부 정보 등록과 고화질 촬영으로 정보의 완성도를 높이고, 대국민 공개 서비스를 통해 접근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시 기획도 한층 다채로워진다. 상반기에는 보리·밀·옥수수를 통해 한국 식문화의 변화를 살펴보는 ‘탄수화물 연대기 순회전’을, 하반기에는 전남의 세계·국가중요농업유산 조사 성과를 담은 ‘땅을 다루는 지혜’ 특별전을 연다. 또한 학술대회는 지역 농가의 월령에 맞춘 축제형 행사와 연계해 연중 3회 열린다. 2월 ‘정월 대보름 민속축제’에서는 남도 세시풍속 문화를, 9월 ‘청년 쌀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전통 음식문화를, 11월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에서는 농경문화와 줄다리기의 전통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된다. 설 명절부터 동짓날까지 12개월 월령에 맞춘 농경·민속 체험(6종)과 민속 행사(7종), 주말 농부장터, 전국 단위 경연대회(2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9~11월에는 박물관 정문 앞 광장에서 ‘주말 농부장터’가 열려, 전남 농가와 사회적 경제기업이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전남농업박물관-연간 운영 계획  / 전남도청제공
전남농업박물관-연간 운영 계획  / 전남도청제공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는 줄다리기 문화를 되살리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청년들의 창의적 쌀 요리 경연을 통해 쌀 소비 촉진과 젊은 세대의 농업·식문화 참여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어린이를 미래 세대의 문화 전승자로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의 ‘2026년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교육개발 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어린이 농경문화 해설사’ 양성 교육이 추진된다. 전남의 중요 농업유산과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맞춤형 교재를 제작해, 초등학생(4~5학년)들이 여름방학과 가을학기에 총 14회 참여한다.

김옥경 전남농업박물관장은 “2026년은 박물관이 농업과 문화를 잇는 융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농경문화의 가치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새롭게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의 뿌리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열린 K-헤리티지 박물관으로서, 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전남 농경문화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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