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광주광역시와의 행정통합을 향한 역대급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오찬 간담회에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가 공식 확인되면서, 오는 7월 ‘대한민국 제1호 행정통합’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 이재명 대통령, “재정·산업·행정 전방위 지원” 확약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전남 통합을 민주주의 성지다운 ‘대승적 결단’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전남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재정·산업·행정 전반에 걸친 대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특히 경제적 마중물이 될 구체적 방안들을 제시했다.
정부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을 집중 유치하고, 남부권 반도체 벨트 조성을 적극 검토하는 등 획기적인 경제 지원책을 약속했다. 또한, 지역의 숙원 사업인 통합 국립의대 설립과 무안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통합으로 인해 어느 지역도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 ‘현행 체제 유지’… 속도감 있는 통합 절차 합의
통합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확정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27개 시군구 존치 ▲지방의원 및 기초단체장 선거 현행 유지 ▲양 시·도 청사 동시 활용 방안을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전격 동의했다.
행정 효율과 타임 스케줄을 고려해 주민투표 대신 시·도의회 의결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으나, 대통령은 “주민설명회를 다수 개최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 2026 경제성장전략과 광주·전남의 미래
최근 발표된 ‘2026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의 핵심 내용을 이번 통합 기조와 연결해 분석해 보면, 광주·전남 통합은 국가 경제의 지도를 바꾸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우선, 정부가 추진 중인 ‘초광역 경제권 육성’ 전략에 따라 광주·전남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할 남부권 최대 경제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된다. 통합 지자체는 단순한 행정 결합을 넘어, 광주의 AI 인프라와 전남의 넓은 부지를 결합해 ‘AI·반도체 특화단지’라는 거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측면에서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은 광주의 산업 수요와 만나 ‘에너지 자립형 경제 모델’을 완성하게 된다. 정부는 2026년을 지역 주도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만큼, 통합 지자체에 부여될 파격적인 ‘규제 특례’는 기업 투자 유치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 “1+1은 3 이상의 효과, 대부흥 역사 쓸 것”
간담회 직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도민 보고회’에서 김영록 지사는 “참으로 가슴 벅찬 날”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통합은 곧 경제이자 일자리이며 균형발전”이라며, “1+1이 3 이상이 되어 광주·전남 27개 시군구의 대부흥 역사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 또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확인한 만큼, 시도민의 뜻을 모아 대한민국을 바꾸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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