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년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새로운 방식의 지원책 마련을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에 지시했다.
이날 토론 세션에서 경북 영천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주)화신의 정서진 대표는 실효성 있는 지방 중소기업 지원책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수도권 기업을 억지로 지방으로 이전시키려 고민하기보다, 이미 지방에서 오랫동안 거점을 두고 운영 중인 기업들이 인력을 채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에 직접 지원금을 주는 방식은 행정적 낭비가 크고 조건 확인 절차가 복잡하다”며, “주소지 검색이나 개인 코드 등을 활용해 지방 중소도시에 근무하는 청년 등 근로자에게 혜택이 직접 전달되는 방안을 발굴해달라”고 건의했다. 근로자가 직접 혜택을 체감해야 청년들의 지방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존 직원들의 이탈도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매우 의미 있고 훌륭한 지적”이라며 즉석에서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의 고용 지원이 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근로자들이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고 행정 비용도 많이 발생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근로자에게 직접 혜택이 가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고 맞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동석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IT 기술을 활용해 거주지와 근무지를 즉시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방 근로자들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 외에도 2026년을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기 위한 AI·반도체 등 전략산업 육성 및 K자형 양극화 해소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직접 지원금이나 세제 혜택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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