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이 일상화된 가운데, 정부가 올여름부터 최고 체감온도 38℃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하는 ‘폭염 중대경보’를 신설한다. 또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호우 특보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알리는 예보 시점도 기존보다 이틀 이상 앞당겨진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기후변화 추세를 반영해 국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선제적 방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기상 데이터 분석 결과 1970년대와 비교해 폭염과 열대야,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 빈도가 약 2배에서 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호우 역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기상이 이미 국민 삶에 깊숙이 가닿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기존의 폭염 경보 체계를 넘어선 극단적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중대경보’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최고 체감온도가 38℃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례적인 폭염 상황에서 특별한 경고를 발령함으로써 산업 현장과 취약계층의 인명 피해를 막겠다는 취지다.
집중호우에 대한 예보 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기상청은 호우 발생 가능성을 실제 강우가 시작되기 2~3일 전에 미리 국민과 관계 기관에 알리는 제도를 시행한다. 기상청은 예보 시점이 빨라진 만큼 지자체와 재난 관리 당국이 현장에서 보다 충분한 방재 대책을 세우고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난 관련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올여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폭염 중대경보와 호우 사전 예보 제도 등이 기상청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삶의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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