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빛의 정원’ [사진=광주광역시제공]](/wp-content/uploads/2026/09/1109_1216_2233.jpg)
최근 결혼 비용 상승으로 예비부부들의 고충이 커지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시청사 내 공공공간을 예식 장소로 개방하며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해부터 시청사 내 잔디광장, 1층 시민홀, 장미공원 등을 ‘도심 속 예식’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5월부터는 이용 대상을 전남도민까지 확대해 상생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 파격적인 이용료와 편의성
광주광역시가 제공하는 공공예식장의 가장 큰 매력은 일반 예식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파격적인 비용 절감 효과에 있다.
우선 대관료의 경우, 잔디광장이나 장미공원 등 실외 공간은 1일 이용료가 단돈 1만 원에 불과하다. 대다수 사설 예식장이 시간 단위로 촉박하게 운영되는 것과 달리, 하루 한 팀 예약제를 시행하면서도 이용료를 최소화해 예비부부들이 비용 부담 없이 여유로운 예식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시청 시민홀 등 실내 공간 역시 2시간당 1만 원(냉난방비 별도) 수준으로 책정되어, 고물가 시대에 결혼을 앞둔 청년들의 경제적 짐을 획기적으로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청 ‘시민홀’ [사진=광주광역시제공]](/wp-content/uploads/2026/09/1109_1217_2323.jpg)
피로연 비용 또한 실속 있게 구성했다.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할 경우, 잔치의 의미를 담은 국수를 1인당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어 예식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 부담을 대폭 낮췄다. 아울러 예비부부의 취향에 따라 외부 업체를 통한 야외 케이터링도 가능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예식에 필수적인 주차장, 화장실, 전기 등 기본 편의시설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 꽃장식이나 테이블 등 예식 소품은 신청자가 직접 준비하는 방식이지만, 이는 오히려 불필요한 패키지 비용을 줄이고 부부만의 개성을 살린 '커스텀 웨딩'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 흐름
시청 ‘빛의 정원’ 예식은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총 8팀이 100~400명 규모의 예식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올해도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실제 지표 개선으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광주시 혼인 건수는 54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으며, 출생아 수 또한 704명으로 14.7%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시청사 외에도 광주광역시인재교육원 후생관, 무등산 생태탐방원 등 공공예식 자원을 지속 운영하며 예비부부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문길상 광주시 총무과장은 “높아지는 결혼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에게 ‘빛의 정원’이 현실적인 대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 자원을 적극 활용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결혼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청 방법: 광주시 총무과 방문, 전화, 또는 공유누리 누리집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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