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의 저출생 대응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인구 지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1월 광주 지역의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나란히 증가하며 장기적인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광주시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1월 출생아 수가 704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14명)보다 14.7%(90명) 증가한 수치로, 최근 4년 내 1월 기준 최고치이자 전국 평균 증가율인 11.7%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혼인 건수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월 광주 지역 혼인 건수는 548건으로 전년 동월(514건) 대비 6.6%(34건) 늘어났다. 시는 혼인 후 일정 시차를 두고 출산이 이뤄지는 인구 구조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지표 개선이 일시적 현상을 넘어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시는 이 같은 반등의 배경으로 결혼부터 임신, 출산, 양육, 일·생활 균형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6단계 돌봄체계’와 현장 밀착형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특히 양육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아이키움 올 인(ALL IN) 광주 4대 케어’가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시는 ▲출생가정축하상생카드 및 부모급여 등 현금성 지원 ▲난임부부 및 생식세포 동결·보전 지원 등 의료 지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손자녀가족돌봄 및 입원아동돌봄 등 촘촘한 돌봄망을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신부 가사지원과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광주시는 12개 부서가 협업해 총 2,909억 원 규모의 ‘광주아이키움 2.0’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52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광주’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최경화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지표 반등은 광주의 돌봄 정책이 시민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희망적인 증거”라며 “혼인과 출생 증가 흐름이 꺾이지 않도록 더욱 빈틈없는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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