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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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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봄철 도요물떼새 ‘활기’…국제적 중간 기착지 위상 입증

- 큰뒷부리도요 등 잇따라 관찰…국내 기록종 73% 서식 - 복원습지·갯벌 등 생태계 보전 사업 결실 맺어

도요물떼새 군무  [사진=순천시청제공]
도요물떼새 군무  [사진=순천시청제공]

전남 순천시 순천만 갯벌과 복원습지 일원에 봄철 이동성 도요물떼새들이 잇따라 도래하면서 순천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중간 기착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순천시는 최근 순천만 일대에서 큰뒷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 등 다양한 도요물떼새의 이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요물떼새는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며 수천km를 이동하는 철새로,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휴식처를 갖춘 습지만을 선별해 기착하는 특성을 지닌다.

중부리도요  [사진=순천시청제공]
중부리도요  [사진=순천시청제공]

현재까지 순천만에서 확인된 도요물떼새류는 총 46종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 기록된 전체 63종 중 약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국제적 보호종이자 IUCN 취약종(VU)인 ‘큰뒷부리도요’의 관찰은 순천만 생태계의 안정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순천만이 이처럼 철새들의 주요 기착지가 된 배경에는 시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시는 그동안 ▲갯벌 식생 복원 ▲철새 쉼터 조성 ▲해수 소통 개선 ▲복원습지 확대 등 다각적인 생태계 보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큰뒷부리도요  [사진=순천시청제공]
큰뒷부리도요  [사진=순천시청제공]

그 결과 순천만은 갯지렁이와 조개류 등 저서생물이 풍부해졌으며, 갯벌과 하구, 습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능적 생태계를 구축해 철새들에게 최적의 먹이터와 쉼터를 제공하게 됐다.

순천만은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 핵심 지역으로 등재된 바 있으며, 현재 멸종위기종 48종을 포함해 총 252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자리매김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도요물떼새는 갯벌 생태계의 건강성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와 같다”며 “앞으로도 순천만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생태계 관리 및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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