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국내 최초로 ‘APRO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광주광역시제공]](/wp-content/uploads/2026/09/1117_1230_2459.jpeg)
광주광역시가 국내 도시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 연맹(APRO) 총회’ 유치에 성공하며 아시아 문화예술 협력의 중심도시임을 입증했다.
광주시는 지난 1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APRO 총회 폐막식에서 2027년 차기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1997년 창설된 APR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공연기관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 협력 플랫폼이다.
그동안 도쿄, 상하이, 모스크바, 시드니, 싱가포르 등 주요국 대도시에서 개최되어 왔으나, 대한민국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 광주 유치가 최초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에도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번 유치 성과를 거뒀다.
◇ 공연예술에 AI 접목… ‘광주형 문화 패러다임’ 제시 2027년 총회는 광주예술의전당이 주최 및 주관을 맡는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이번 총회를 통해 오케스트라의 역할을 단순한 ‘공연단체’를 넘어 ‘국제적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광주의 강점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창작과 유통, 관객 확장 전략에 도입해 아시아 공연예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올해 총회에서 광주예술의전당은 주요 발제자로 참여해 ‘오케스트라의 국제 공동제작 및 디지털 유통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의 인적 교류 중심 구조를 기술 기반의 협력 체계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 역대 최대 규모 기대…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 계기 올해 총회에는 한국의 KBS교향악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독일, 미국, 일본, 호주 등 14개국 50여 개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2027년 광주 총회는 이보다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은 “2027년 총회에는 중국을 포함해 특별회원국인 영국과 독일 오케스트라 연맹 등의 참가도 예상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이자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공적인 총회를 준비해 광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번 총회 유치가 AI 기술과 공연예술의 융합 방향을 선도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본격 도약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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