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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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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 뚫고 노란 기지개”… 홍릉숲 복수초, 평년보다 2주 빨리 ‘활짝

- 1985년 관측 이래 12번째 기록… 최근 평균 개화일 ‘1월 24일’로 앞당겨져

홍릉숲의 복수초 [사진=산림청제공]
홍릉숲의 복수초 [사진=산림청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입춘(立春) 하루 뒤인 5일(목), 서울 홍릉숲의 복수초가 최근 지속된 한파 속에서도 노란 꽃잎을 피워 올려 이른 봄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 복수초’의 개화는 평년(1991∼2020년) 개화일인 2월 18일보다 약 2주 가까이 빠른 것으로, 이는 1985년 관측 이래 열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 기후 변화의 지표… 최근 12년간 개화 시기 ‘1월’로 당겨져

복수초의 개화 시기는 최근 수십 년간 눈에 띄게 앞당겨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0년대 이전(1985∼1999년)에는 평균 2월 28일경 꽃을 피웠으나, 2000년 이후(2000∼2025년)에는 2월 9일로 약 19일 빨라졌다.

특히 최근 12년간(2015∼2026년)의 평균 개화일은 1월 24일까지 앞당겨진 것으로 확인되어, 지구온난화에 따른 식생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릉숲의 복수초 [사진=산림청제공]
홍릉숲의 복수초 [사진=산림청제공]

■ 기온과 일조량에 민감… 낮 시간대 관찰이 적기

복수초는 개화 직전 20일간의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계절의 흐름을 알리는 지표가 된다. 최근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복수초는 일 평균 누적 기온(0℃ 이상 기준)이 21.8(±9.6)℃ 이상일 때 개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는 1월 합계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길게 나타난 것이 조기 개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해가 뜬 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활짝 피기 때문에, 만개한 모습을 관찰하려면 기온이 오르는 낮 시간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 3월 하순부터 홍릉숲 탐방 운영 확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김아름 연구사는 “복수초는 매년 홍릉숲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라며, “앞으로도 복수초 개화 시기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계절 변화를 꾸준히 기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3월 하순부터 홍릉숲 탐방 운영을 확대하여,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완연한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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