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의 월동 개체수가 8,100여 마리로, 역대 최대 수준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 흑두루미의 80% 이상이 순천만을 중심으로 머무는 등, 국내 최대 월동지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발표한 12월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전국 흑두루미 월동 개체수는 9,700여 마리로 집계됐다. 이 중 8,100여 마리는 순천만에 머물고 있으며, 여수 여자만 지역에도 1,000여 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순천만 흑두루미 개체수가 전년도 조사보다 약 33% 늘어나며, 국내 철새 보호 정책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습지 복원과 농경지 중심의 서식지 확대, 전선·전주 제거 등이 흑두루미의 월동 선호도를 높이는 데 효과를 냈다는 게 시 측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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