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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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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사육돼지 2만1천두 전량 살처분

- 돼지 2만 1천 마리 사육 농장, 신속 살처분·이동 제한 - - 반경 10km 방역 지역 설정,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전남도가 긴급 방역조치와 함께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전남도청제공]
전남도가 긴급 방역조치와 함께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전남도청제공]

전남 영광의 한 대형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면서 전남도가 긴급 방역조치와 함께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SF는 치사율이 높고 백신이 없어 한 번 유입되면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방역당국은 전국 단위 일시 이동중지 명령까지 발령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영광군 소재 양돈농장(사육 두수 2만1천두)에서 새끼돼지 폐사가 확인돼 농장주가 지역 공수의를 통해 방역기관에 신고했고,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도는 확진 직후 해당 농장에 대한 즉각적인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긴급 초동 방역에 나섰다.

발생 농장 내 사육 돼지 전두수는 신속 살처분하기로 했으며,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관할 양돈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집중 소독, 정밀검사 등 차단 방역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남도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돼지 농장과 관련 종사자·차량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단위 일시 이동중지(스탠드스틸)를 발령해, 잠복 감염과 연관 이동차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도는 공동방제단 99개 반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등 가용 소독자원 85대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과 주요 도로, 거점소독시설 등 차단 방역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사료·분뇨 차량과 인근 농장, 관련 시설에 대한 추가 방역 조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덕규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양돈농가는 외부인 출입 통제, 전실(비육사·분만사 등 출입 전 준비 공간) 이용, 소독 철저,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ASF 발생 현황 분석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파주에서 첫 농장 발생이 확인된 이후 경기·인천·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확산돼 왔으며, 최근에는 경북·충남에 이어 전남까지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으로 사육 돼지 농장 발생은 52건(경기 23·인천 5·강원 19·경북 5)으로 집계됐고, 이번 전남 영광 사례를 포함하면 누적 59건(인천 5·경기 27·강원 20·경북 5·충남 1·전남 1)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야생멧돼지에서의 ASF는 농장보다 더 넓은 지리적 범위로 퍼지며 장기적인 방역 변수로 떠올랐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야생멧돼지 ASF는 경기·강원·충북·경북 등 43개 시·군에서 4천2백여 건(4,27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ASF 전문 매체 집계에서는 2026년 1월 현재 야생멧돼지 감염이 4천3백여 건(4,326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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