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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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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통합의대 부결…”진정성 있는 소통이 관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곳, 바로 전라남도입니다. 30년 숙원 사업이었던 의대 유치가 지금, 최대 위기에 빠졌습니다. 전제 조건이었던 '목포대-순천대 통합안'이 결국 부결됐기 때문입니다. 통합을 외쳤지만 흡수를 의심하며 서로의 불신만 키웠습니다.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은 거래가 아닌 합의가 전재되어야 합니다.

교육부의 원칙은 단호합니다. "대학 통합 없이는 의대 정원 배정도 없다." 단독 신설은 안 된다는 겁니다. 전남은 응급환자 사망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의료 오지입니다. 도민의 생명권을 위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달려왔지만, 이번 부결로 시작도 하기 전에 심사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왜 순천대 구성원들은 반대했을까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주도권 싸움입니다. 본부와 의대가 목포로 쏠릴 것이라는 우려죠. 둘째, 교명 논란입니다. '김대중대학교' 같은 정치적 상징이 담긴 이름에 대한 거부감이 컸습니다. 셋째, 역사의 단절입니다. 순천대의 독립적 정체성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 학생과 교수들의 반발이 '속도전'을 멈춰 세운 겁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단 3주. 교육부의 최종 심사는 내년 1월 중순입니다. 교육부 안팎에선 "전남이 내부 갈등도 해결 못 하면 의대 정원을 다른 지역으로 넘길 수 있다"는 냉혹한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전남형 모델'이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단순한 행정 통합이 아니라, 각 캠퍼스가 의대, 간호, 헬스케어를 나눠 맡는 '의료 클러스터 모델'로 가야 한다고요.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캠퍼스별 기능 보장과 공동 거버넌스라는 새로운 협상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명분 싸움에 밀려 30년의 기다림을 허비할 것인가, 아니면 실현 가능한 구조로 생명권을 지켜낼 것인가. 전남 의대 유치의 운명, 이제 남은 3주에 모든 것이 걸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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