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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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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갑작스런 고열, 해열제 이렇게 사용하세요

- 식약처 “38도 이상일 때만 복용…성분 중복·과다 복용 주의”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겨울철 독감과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아이의 갑작스런 고열에 대비하기 위한 해열제 사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이 체온이 올랐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보건당국의 조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해열제는 질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 보조 수단이므로, 복용 시점과 용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38℃ 이상일 때 복용 고려

식약처가 발표한 ‘소아 해열제 안전 복용 가이드’에 따르면, 해열제는 아이의 체온이 평소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 이상일 때 복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열을 낮추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아이가 불편해하는 정도를 함께 살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벼운 발열은 체내 면역 반응의 일환이므로 무조건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다”며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수면과 수분 섭취에 문제가 있을 때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성분별 차이…‘이부’와 ‘덱시’ 함께 복용 금지

▶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소아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세 가지다.

▶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생후 4개월 이상 복용 가능하며, 약국과 편의점에서 모두 구입 가능. 과량 복용 시 간 손상 우려.

▶ 이부프로펜: 생후 6개월 이상 복용 가능. 해열·소염 효과로 인후통이나 편도염 완화에 도움.

덱시부프로펜: 약국 전용 제품으로, 이부프로펜과 같은 계열 약물. 두 약을 번갈아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있다.

전남도약사회 관계자는 “편의점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약국에서는 덱시부프로펜을 구입할 수 있지만, 이부와 덱시는 같은 계열이므로 절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 체중 기준으로 정확히 계산

식약처는 소아 해열제 복용 시 체중 기준으로 용량을 계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 아세트아미노펜: 1회 10~15mg/kg, 4~6시간 간격 (하루 최대 5회)

※ 이부프로펜: 1회 5~10mg/kg, 6~8시간 간격 (하루 최대 4회)

※ 덱시부프로펜: 1회 5~7mg/kg, 6~8시간 간격 (하루 최대 4회)

전남도약사회는 “복용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같은 약을 반복 투여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의사나 약사의 지도 아래 2~3시간 간격으로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성분 중복·과다 복용 주의

식약처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감기약에도 해열제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 성분 중복으로 인한 부작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 복용 시 간 손상을, 이부프로펜 계열 약물은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복용 간격과 용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정상비약이라도 제품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아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의심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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