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이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향후 팬데믹 상황에서 200일 이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9일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R&D)”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산 mRNA 백신 기술 확보와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상시험은 GC녹십자가 주도해 수행한다. GC녹십자는 지난 18일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질병관리청은 제품화를 목표로 규제, 재정,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최대 200일 이내에 백신 개발이 가능한 ‘초고속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mRNA 기술은 항원 정보만 교체하면 3~6개월 안에 새로운 백신을 설계할 수 있어 신속 대응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5,052억 원(국비 3,379억 원, 민간 1,673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로드맵은 비임상(2025년)을 시작으로 임상 1상(2025~2027년), 임상 2상(2026~2027년), 임상 3상 및 품목허가(2027~2028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임상 승인 성과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들어낸 중요한 성과”라며 “확보된 mRNA 플랫폼은 코로나19뿐 아니라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과정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기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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