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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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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캠핑객 급증, 화재 위험 ‘경보’… 봄철 화재 건수 겨울철 육박

- 행안부,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 각별한 주의 당부 - 바비큐·요리 등 ‘불’ 사용하는 활동이 대부분… 부주의 화재가 58%로 1위 - 전기 연장선 풀어서 사용하고 밀폐된 텐트 내 화기 사용 자제해야

5월 황금연휴와 따뜻한 날씨를 맞아 캠핑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강원도 양양의 한 캠핑장 텐트에서 불이 나 연기를 마신 투숙객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실제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야외활동 시 안전수칙 준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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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캠핑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숙박시설유형별 이용총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월별 야영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의 캠핑 이용량은 222만 1,000박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7월(348만 1,000박)과 8월(297만 9,000박)을 제외하면 연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만큼 5월은 야외로 나서는 캠핑객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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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관광공사의 실태조사 결과 캠핑객들이 캠핑장에서 주로 하는 활동은 바비큐(38.0%), 요리(19.8%), 모닥불 놀이(17.6%) 순으로 나타났다. 캠핑 활동의 75% 이상이 직접 불을 다루는 행위에 집중되어 있어, 사소한 방심이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조다.

실제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봄철에 발생한 캠핑장 화재는 총 8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난방기구 등 화기 사용이 압도적으로 많은 겨울철 화재 건수(82건)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심각한 수준이다. 가을철(52건)과 여름철(42건)에 비해서도 봄철 화재 발생 빈도가 눈에 띄게 높았다.

봄철 캠핑장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별 분석 결과, 불씨를 방치하거나 조리 중에 발생한 부주의가 전체의 58%인 46건을 차지해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전선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16%(13건), 과열 등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이 5%(4건) 순으로 발생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AI생성이미지

정부는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캠핑장에 도착하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소 등 주변 시설의 배치와 소화 기구의 위치, 이용자 안전 수칙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전기 제품을 사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캠핑장에서 주로 쓰는 전기 연장선(전기릴선)은 전선이 감긴 상태로 오랜 시간 사용하면 내부에서 과열이 발생하거나 피복이 손상돼 불이 날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선을 끝까지 풀어서 사용해야 한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 제품을 문어발식으로 연결하는 것을 자제하고, 전원 플러그와 콘센트가 밤이슬이나 비 등 물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모닥불이나 바비큐를 할 때는 반드시 지정된 화로대를 사용해야 하며, 주변 바닥에 미리 물을 뿌려두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스 조리기구를 사용할 때는 버너 장치보다 크기가 큰 불판이나 과대 불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불놀이가 끝난 후나 취침 전에는 잔불이 남지 않도록 물을 붓는 등 마지막 불씨까지 확실하게 정리하고 소등해야 한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탓에 텐트 내부에서 난방 기구를 쓰는 행위는 극히 위험하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을 태우거나 가스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 등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취침 시에는 난방 기구 대신 침낭이나 보온물주머니 등 보온용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외에도 캠핑장 선택 시 안전 시설이 확보된 정식 등록 야영장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종목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해 캠핑장에서 바비큐나 모닥불 놀이를 할 경우에는 주변 소화기 위치를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며, “자리를 정리할 때는 마지막 불씨까지 철저히 확인하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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