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피플=편집국]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최근 4주간 급증하며 작년 동기 대비 58.8% 늘어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8일 영유아 시설과 가정을 중심으로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국 210개 병원급 의료기관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11월 5주(23~29일) 주간 신고 환자가 12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0~6세 영유아가 38명(29.9%)을 차지해 전체 환자의 3분의 1에 달했다.
환자 발생 추이는 11월 2주(45주, 2~8일) 70명 → 3주(46주, 9~15일) 94명 → 4주(47주, 16~22일) 101명 → 5주(48주) 127명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48주 80명 대비 58.8% 증가한 수치로, 연령별로는 7~18세 학생층 33명(26.0%), 65세 이상 고령층 28명(22.0%)이 뒤를 이었고, 취약계층이 전체의 77.9%를 형성했다. 19~49세 성인층은 17명(13.4%), 50~64세는 11명(8.7%)에 그쳐 면역 취약층 중심 유행 양상이 뚜렷하다.
동절기 정점 유행…5년간 500명대 고점 반복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내에서 연중 발생하나 11월부터翌年 3월 겨울철·초봄에 주로 유행한다. 개인위생 관리가 어려운 영유아(0~6세)와 어린이집·유치원·키즈카페·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5년 표본감시 통계(2021~2025)에서 8주차 주간 환자가 2021년 183명, 2022년 226명, 2023년 281명, 2024년 428명, 2025년 501명으로 치솟은 바 있어 올해도 비슷한 고점을 예고한다.
바이러스 유전자형 다양성과 감염 후 면역 지속기간(최대 18개월) 짧음으로 재감염 위험이 높아 '한 번 앓았다고 안심 어려운' 감염증으로 꼽힌다. 잠복기 10~50시간(주로 12~48시간) 후 구토·수양성 설사·복통·오한·저열이 나타나며, 증상은 1~3일 지속되지만 영아·노인·면역저하자에서 탈수 중증화 가능성이 크다. 치료는 대증요법으로 수분·전해질 보충이 핵심이다.
오염 음식·환자 접촉·비말…3대 감염로 확산 우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 오염 물(지하수)·음식(어패류·굴 등) 섭취, 환자 직접 접촉, 분비물 비말 전파다. 구토 시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 3~8m 퍼져 책상·문손잡이·장난감 등 주변 표면 오염시키며, 환경에서 3일간 생존해 연쇄 감염 초래한다. 단 18개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염력이 강력하다.
손 30초 씻기·85℃ 익히기·락스 소독…예방 5대 수칙
예방 핵심은 비누·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씻기(외출후·식사전·배변후), 음식 중심온도 85℃ 이상 1분 가열, 채소·과일 흐르는 물 세척·껍질 벗기, 끓인 물 섭취, 조리도구(칼·도마) 구분 소독이다. 알코올 손소독제는 효과 제한적이다.
환자 발생 시 증상 소실 후 48시간 등원·등교·출근 자제, 공간 분리,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필수. 소독은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 1:39 희석액으로 손닿는 곳 닦기, 세탁물 70℃ 세탁 또는 락스 1:266 희석 5분 헹굼. 구토·설사물 처리時は KF94 마스크·장갑 착용 후 밀폐 폐기하고 환기 철저히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노로바이러스 예방은 올바른 손씻기와 안전 음식 섭취가 핵심"이라며 "영유아 시설은 유증상자 등원 자제와 소독 강화, 집단 발생 시 보건소 신고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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