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분산형 회의 전략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1042_1113_2354.jpg)
전남도는 지난 9일, 정부의 개최도시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기본구상안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움직임은 지난 2월 11일 전남도가 발표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도약 전략’의 핵심 후속 조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거대 경제·행정 공동체의 이름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 권역별 강점 결합한 ‘초광역 협력’ 전략
전남과 광주는 단순한 도시 간 결합을 넘어, 각 지역이 가진 독보적인 자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양 시·도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천해온 역사성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인 에너지 대전환의 선도 모델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을 통한 미래 사회 실현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유치 명분으로 삼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개최 방식이다. 특정 도시 한 곳에 모든 일정을 집중하는 기존의 ‘단일 도시 개최’ 방식에서 탈피해, 거점 도시들을 유기적으로 잇는 ‘연대·분산형 회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연대·분산형 회의 전략-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전경(주행사장) [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1042_1114_2431.jpg)
광주권은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문화외교' 공간으로, 동부권은 여수세계섬박람회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숙박' 거점으로, 서부권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실천형 회의' 공간으로 구성해 전남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회의 네트워크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에 착수하는 G20 유치 기본구상안에는 ▲전남·광주의 도시 여건과 강점 ▲전남·광주의 G20 유치 기본전략 및 실행계획 ▲차별성 있는 개최 방식 ▲주요 콘셉트와 핵심 메시지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전남도는 4월까지 기본구상안 수립을 완료한 뒤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해 정부의 G20 개최도시 선정 과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 [상식 노트] G20 정상회의란 무엇인가?
G20(Group of 20)은 전 세계 경제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국제 금융 안정과 경제 협력, 그리고 기후변화나 에너지 같은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 최고의 경제 협의체다.
1999년 주요 선진국(G7)과 신흥국들이 모여 재무장관 회의로 시작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상급 회의로 격상되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G20 회원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85%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권위를 가진다. 매년 순번 의장국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은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제5차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 [심층 분석] G20 유치, 지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나?
정부의 개최도시 공모에서 전남·광주가 최종 선정될 경우, 지역 사회에는 천문학적 규모의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
첫째,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이다. 정상과 수행원, 국제기구 관계자, 외신 기자단 등 수만 명이 지역을 방문하면서 숙박, 음식, 교통 분야에서 즉각적인 소비가 일어난다. 또한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인프라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지역 실물 경제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둘째, 도시 브랜드의 글로벌 격상이다. 회의 기간 내내 전 세계 언론의 시선이 전남과 광주에 쏠리게 된다. 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가져오며, 향후 해외 자본 유치나 국제 관광객 유입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도시'로의 인증마크를 얻는 것과 같다.
셋째, 지역 기반 시설의 획기적 개선이다.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기 위해 도로, 철도, 통신 인프라가 국가적 지원 아래 고도화된다. 특히 이번에 제안된 '분산형 모델'은 광주와 여수, 목포 등 전남 곳곳의 균형 발전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손명도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전남과 광주가 가진 기후·에너지·문화적 강점을 세계적 의제로 격상시키겠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인 G20 개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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