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립도서관 전시갤러리에서 오는 2월 2일부터 28일까지 서양화가 박은미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다가오는 봄을 앞두고 꽃의 생명력과 자연의 섭리를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꽃의 유한함, 그 속에 담긴 '충만한 삶'의 가치
이번 전시의 핵심 테마는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이다. 작가는 화려하게 만개한 꽃의 순간뿐만 아니라, 그 뒤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시듦과 덧없음에 주목했다.
박은미 작가에게 꽃의 유한함은 슬픔이 아닌,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소중하고 충만하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생의 지표’다.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유한한 존재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담아냈다.
■ 사실적 묘사와 서정적 추상의 경계
박은미 작가는 그간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며 관찰자의 시선과 작가의 내면 세계를 조화롭게 풀어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 세계는 크게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섬세한 생명력의 표현: 작가는 꽃잎의 질감과 색채의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하면서도, 대상의 외형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꽃이 가진 내적인 생명력을 포착하여 화면 전체에 서정적인 기운을 불어넣는다.
따뜻한 색채의 위로: 박 작가의 팔레트는 주로 관람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따뜻하고 안정적인 톤을 유지한다. 이는 삭막한 현대 사회 속에서 예술을 통해 휴식과 위안을 주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성찰적 공간의 창출: 작품 속 꽃들은 여백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이 스스로의 삶을 비추어 볼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
■ 도서관 갤러리, 시민들을 위한 ‘사색의 정원’으로
도서관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꽃이 가진 강인한 생명력과 자연의 질서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가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삶의 깊은 의미를 성찰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박은미 개인전’은 목포시립도서관 개관 시간 내에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2월 한 달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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