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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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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하나 먹었을 뿐인데…지금 장염이면 100% 이겁니다

- "영하에도 생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비상... '탈수' 막는 게 핵심 - 영유아 환자 절반 넘어… 보육시설 ‘초긴장’

겨울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감염 환자가 무려 10주 연속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210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집계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올해 1월 셋째 주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셋째 주 기준 0~6세 영유아 비율이 51.1%로, 불과 한 주 전 39.6%보다 11.5%포인트 급등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서 사람 간 접촉에 따른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생존할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입자 10개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높으며, 최근 유행의 대부분은 ‘분변-구강’ 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오염된 어패류나 손을 매개로 입에 들어가 감염되고,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최대 2주간 바이러스가 배출된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수분 보충이 핵심 치료법이다. 전문가들은 구토나 설사가 심할 경우 경구수분보충액(ORS)이나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시라고 조언한다. 반면 ‘지사제’는 오히려 바이러스 배출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임의 복용을 피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나 노인이 소변 감소, 무기력증 등 탈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가장 확실한 예방법으로 제시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단단해 일반 알코올 성분 손 소독제로는 제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음식물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하며, 환자 발생 시에는 증상 소실 후 최소 이틀간 등원이나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재감염이 가능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며 “가정 내 환자가 발생하면 화장실을 분리 사용하고, 문고리 등은 희석한 락스로 철저히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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