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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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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지역소멸 해법, ‘자연’에서 찾는다

-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년 자연보전 주요 업무계획 발표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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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가 2026년 새해를 맞아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 및 가치 증진’을 핵심 목표로 한 자연보전 분야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자연을 단순히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소멸 문제 해결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추진할 4대 핵심 과제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자연 △사람과 야생생물의 공존 △지역을 살리는 자연 혜택 △환경평가의 신뢰성 회복 및 선진화로 제시했다.


훼손된 생태계, 탄소흡수원과 치유 공간으로 탈바꿈

정부는 국가 주도의 생태복원을 통해 훼손된 지역 생태계를 탄소흡수원 역할과 사회적 치유 공간으로 되살릴 계획이다. 먼저 충남 서천에서는 산업화 과정에서 오염됐던 옛 장항제련소 일원을 생태습지와 탄소흡수 숲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올해 하반기 착공된다.

전북 익산에서는 훼손된 왕궁 지역을 탄소흡수원으로 복원하고 사회적 치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1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또한 부산 금정산은 오는 3월 국립공원으로 신규 출범하면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습지와 무인도에 대해서도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된다.

■ “돈 되는 자연”, 생태계 서비스로 지역 활력 되살린다

정부는 자연보전을 지역 발전의 제약이 아닌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상생 모델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중 ‘국립휴양공원’ 제도를 새로 도입해 보전과 휴양을 조화시킨 고품질 생태탐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공원 내 20개 마을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 마을’로 조성하고, 공원 자원을 활용한 마을기업을 육성해 소득 창출로 연결한다.

또한 인구 감소 지역 중 생태계 가치가 높은 지역을 ‘생태계서비스 촉진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올해 말까지 마련하고, 생태관광 인증제도 함께 시행한다. 자연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 도심 속 야생동물·곤충 문제, 선제적 대응 강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심 생태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러브버그’ 등 도심 지역에서 대량 발생하는 곤충을 법정 관리종으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초기부터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도심에 출몰하는 포유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반달가슴곰 공존 지역에는 야생동물 경고방울(베어벨)과 호루라기 등 안전물품을 지원해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사육곰 종식을 본격화한다. 잔여 사육곰을 보호시설로 이전하고 복지를 강화해, 오랜 논란이던 사육곰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 환경영향평가 신뢰 회복… “깜깜이 평가 이제 그만”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선진화 방안도 추진된다. 국가 사업의 생태 조사 시 제3의 기관이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공탁제’를 시범 도입해 부실평가 논란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EIASS)을 완전히 새로 개편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평가 절차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업그레이드한다.

이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물다양성 손실은 기후위기와 함께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핵심 리스크”라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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