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6년 남도의병 특별전 ‘의병의 시작, 나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 특별전-1631년 양산숙 추증교지 [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1225_1389_033.jpg)
이번 전시는 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특별전이다. 임진왜란 발발 직후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의병이 일어난 나주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물관 측은 이번 나주 특별전을 시작으로 매년 1개 지역을 선정해 남도 전역의 의병 활동과 인물을 조명하는 ‘지역 순회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김천일 의병장과 나주의병, 정렬사 관련 유물 및 기록을 중심으로 총 3부로 구성돼 나주 의병의 시작과 확산, 계승 과정을 다룬다.
제1부 ‘의(義)의 시작, 김천일’: 임진왜란 당시 의병부대를 조직해 항전했던 김천일 의병장의 활동을 조명한다. 김 의병장이 강화도에서 스승 성혼에게 보낸 편지와 병자호란 당시 의병 참여를 독려했던 나주 유림 16명의 창의 통문 등이 주요 유물로 공개된다.
제2부 ‘의(義)의 확산, 나주의병’: 대한제국 시기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운 김태원·김율 형제, 박민홍·박여홍 형제의 활동 등 구한말 나주 의병의 투쟁을 소개한다.
제3부 ‘의(義)의 계승, 정렬사’: 나주 의병 정신의 후대 계승 과정을 다룬다. 1606년 건립 이후 훼철과 복원을 거쳐 1966년 나주 남산공원에 중건된 정렬사의 역사를 담은 ‘정렬사 연혁기’ 등을 전시한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 특별전-회본태합기 [사진=전남도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1225_1390_126.jpg)
전시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박물관 중앙홀에서 열린다. 개막식 직후에는 역사 강사 황현필의 개관 기념 시민 강연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나주의병의 역사와 그들이 남긴 흔적들을 한자리에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며 “시대마다 형태는 달랐어도 인간답게 행동하려 했던 의(義)의 본질을 기억하고, 오늘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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