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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뉴스인피플(N.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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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밖으로 밀려난 50대, 그 후의 삶은?

일자리의 진짜 문제는 나이보다 ‘기회’입니다.

일할 의지가 있어도, 자리가 없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그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죠. 정년이 아닌, ‘퇴직 이후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사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 아닐까요?

여러분은 “정년퇴직”이 몇 살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법으로는 60세지만, 우리 사회의 실제 퇴직 나이는 평균 54세, 그것도 대부분 비자발적 퇴직입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년에 도달해 일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50대 초중반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더 많고, 그 후의 인생은 질 낮은 일자리로 이어집니다.

근속 3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60세 가까이까지 일하지만, 근속 5년 미만이면 60%가 54세 이전 퇴직. 정년까지 가는 사람은 대체로 대기업·공공기관 중심, 반면 소규모 사업장 사람들은 6.5%만 정년퇴직을 합니다.

퇴직 이유도 ‘정년퇴직’보다 ‘비자발적 퇴직’이 더 많아 현실은 강제 중도이탈에 가깝습니다.

임금근로자는 퇴직금이나 실업급여를 어느 정도 활용하지만, 비임금근로자 64.6%는 아무 제도도 이용하지 못했다고 해요. 결국 생계는 가족에 의존하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입니다.

재취업은 어떻게 될까요?

84.8%가 퇴직 후에도 일은 하지만, 대부분 단순노무, 서비스직, 저임금 일자리로 옮겨갑니다. 주된 일자리에서는 관리·전문직이 64%였지만, 지금은 서비스·단순노무가 39%로 가장 많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더 취약합니다. 평균 폐업 나이 53.5세, 그리고 절반 이상이 “수익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고 답했습니다. 건강, 돌봄, 경기침체까지 겹쳐 생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이죠.

결국 한국의 고령층 일자리 시장은 두 가지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장시간·저임금 임금노동, 다른 하나는 시간 자율성은 있지만 소득 불안이 큰 자영업. 보고서는 “정년을 늘릴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왜, 어떤 조건에서 주된 일자리를 떠나는가”에 있다고요.

그래서 제시한 해법은

▷ 조기퇴직을 늦추는 고용 유지 전략,

▷ 퇴직 이후의 경력 전환·리스킬링 지원,

▷ 민간 커리어컨설턴트를 활용한 전직 모델 구축,

▷ 60대 이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제도화,

▷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등입니다.

국회미래연구원 정혜윤 부연구위원 “지금 필요한 건 정년 연장이 아니라, 퇴직 전환기를 중심으로 노동시장을 새로 짜는 일이다.” 라고요.

법정 정년 60세. 하지만 현실은 54세. 이제는 ‘얼마나 오래 일할 수 있느냐’보다‘ 어떻게 제대로 일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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