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1월 2일 월요일

뉴스인피플(N.I.P)
경제

‘일자리 곁에 집’… 광주형 일자리, 주거복지형 상생정책 시동

- 국토부·광주시·LH 협약 체결… GGM 노동자에 시세 90% 전세로 8년 안심 거주 지원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광주광역시의 핵심 상생 산업인 광주형 일자리(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들의 숙원인 주거 안정 지원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와 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협약을 맺고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GGM 노동자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장기 미분양 문제로 흔들리는 지역 부동산 시장과 노동자 정착 지원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든든전세’로 최대 8년 안정 거주

LH는 광주 및 인근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노동자 선호 단지 약 100가구를 우선 매입해 ‘든든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전세금으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국토부는 입주자 선정 기준을 조정해 광주시가 지역 실정에 맞게 자율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거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광주형 일자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조건”이라며 “근로자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분양 급증 속 지역경제 ‘숨통’ 기대

광주 지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대비 약 50배 수준으로 늘어 1,400세대 이상이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늘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가중돼 왔다.

광주연구원은 올해 광주 지역 경제성장률을 **1.4~1.7%**로 전망하며, 이번 매입 임대 사업이 부동산 침체 국면의 완화와 경기 회복의 단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효성·형평성 과제도 남아

그러나 일각에서는 형평성과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 과거 GGM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우선 공급 당시에도 일반 주거 취약계층과의 ‘역차별’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또한 매입 대상 아파트가 빛그린산단과의 거리나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근로자들이 원하는 수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온다.

광주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노동자 주거안정을 통해 이직률을 낮추고 지역 내 정주 기반을 강화하려면 단순히 공급 물량을 채우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직주 근접성과 주거 질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이 있어야 사람이 남는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출범 이후 낮은 임금 수준과 부족한 복지로 인해 숙련 인력 이탈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번 주거지원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사회적 임금’ 실현이라는 광주형 일자리의 본래 취지를 되살리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노동자의 삶을 지탱하는 실질적 ‘보금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뉴스인피플(N.I.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