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은 대단지와 역세권 위주의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 폭을 키웠고, 전세 시장 역시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 서울·수도권 상승세 주도… 지방은 하락 지속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2026년 5월 1주(5월 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8%)과 서울(0.15%)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지방은 -0.01% 하락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서울(0.14%→0.15%)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도 있으나, 성북구(0.27%)와 강북구(0.25%) 등 강북 지역 대단지 아파트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0.30%)가 가양·내발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로구(0.24%)가 개봉·오류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강남구(-0.04%)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하락하며 대비를 이뤘다.
경기는 하남시(0.33%)와 광명시(0.31%)의 상승에 힘입어 0.07% 올랐으나, 인천은 서구(-0.05%)와 남동구(-0.04%)의 하락 여파로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 전세시장, 임차 수요 지속에 0.09% 상승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9%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과 서울(0.23%)의 상승 폭이 확대되었으며, 지방(0.04%)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 시장은 학군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송파구(0.49%)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36%)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 심층 분석] 광주·전남 아파트 시장 동향
광주와 전남 지역은 매매와 전세 시장에서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광주: 매매 하락 폭 전국 최대 수준, 전세도 하락 전환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5%를 기록하며 지난주(-0.1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자치구별로는 지산·산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떨어진 동구(-0.27%)의 하락세가 가장 가팔랐으며, 북구(-0.20%)와 남구(-0.20%)도 중소형 및 대단지 위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0.01%로 하락 전환하며 매매 시장의 침체가 전세 시장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였다.
▲ 전남: 매매·전세 모두 상승세, 전세 시장 ‘훈풍’
반면 전남 아파트 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특히 전세 시장의 활기가 두드러진다. 전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하며 8개 도 지역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무안군(0.23%)은 일로·무안읍 주요 단지 위주로, 순천시(0.14%)는 매곡동과 해룡면의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여수시(0.06%)와 나주시(0.05%) 등 주요 도시들도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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