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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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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2026 소록도 역사문화탐방’ 운영… 닫혔던 금단의 구역 연다

- 3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 실시, 한센인 삶의 흔적 직접 체험 - 병사·관사지대 교차 개방… 전문 해설사 안내로 역사적 가치 공유

소록도 전경 [저작권자(c)뉴스인피플. 재판매 및 DB 금지] master@newspd.kr
소록도 전경 [저작권자(c)뉴스인피플. 재판매 및 DB 금지] master@newspd.kr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소록도의 역사와 한센인의 삶의 흔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록도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록도 내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역사 현장을 직접 탐방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한센병과 한센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소록도는 섬 전체가 국립소록도병원 구역으로, 입원 한센인의 치료와 생활권 보호를 위해 평소에는 수탄장, 중앙공원, 감금실, 검시실, 박물관 등 일부 구역만 제한적으로 개방해 왔다. 그러나 이번 탐방 프로그램에서는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평소 출입이 통제되었던 구역까지 코스에 포함해 그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운영 방식은 내실 있는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먼저 소록도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한 뒤, 약 2시간 동안 섬 곳곳을 걷게 된다. 특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병사(病舍)지대’와 ‘관사(官舍)지대’를 회차별로 번갈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록도 병사지대 모습 [저작권자(c)뉴스인피플. 재판매 및 DB 금지] master@newspd.kr
소록도 병사지대 모습 [저작권자(c)뉴스인피플. 재판매 및 DB 금지] master@newspd.kr

병사지대는 입원 환자들이 거주하는 구역으로 섬의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형성되어 있고, 병원 직원들의 거주 구역인 관사지대는 섬의 동쪽 지역에 위치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탐방은 지난 3월 27일 병사지대를 중심으로 한 1회차 일정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20명 미만으로 소규모 집중 탐방 방식으로 운영되며, 신청 요건에 제한은 없다. 10명 이상 20명 미만의 단체는 별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충현 국립소록도병원장은 “소록도는 비극적인 아픔을 간직한 공간인 동시에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는 소중한 역사 현장”이라며, “이번 탐방을 통해 국민들이 소록도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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