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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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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6명 “책 안 읽어”… 20대 ‘텍스트 힙’ 열풍이 반전 이끌다

- ‘독서 공유(Text-Hip)’ 열풍과 함께 ‘책 읽는 20대’ 증가, 디지털 독서 선호 - ‘책 읽는 대한민국’, 일상 속 맞춤형 독서 문화 확산 정책 추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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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독서 지표는 하락세지만, 20대를 중심으로 한 ‘독서 공유(Text-Hip)’ 문화 확산이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발표한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조사보다 4.5%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성인 10명 중 약 6명이 1년간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셈이다. 성인 1인당 평균 독서량 역시 2.4권으로, 2023년(3.9권)보다 1.5권 줄었다.

■ 20대, 디지털로 ‘독서 부활’ 주도

그러나 세대별로는 20대의 독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만 19세에서 29세 사이 성인의 연간 독서율은 75.3%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60세 이상 고령층(14.4%)과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의 전자책 독서율(59.4%)은 종이책(45.1%)을 크게 앞질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한 디지털 독서가 이미 청년 세대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디오북 이용률 또한 60대 미만 전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하며 새로운 독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 ‘지식 습득’보다 ‘읽는 재미’

독서의 이유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성인들이 책을 읽는 주요 이유로 ‘재미있어서(20.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전에는 자기계발이나 위로 등 실용적 목적이 우세했으나, 이제는 ‘읽기 자체의 즐거움’을 찾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반면 독서를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성인(25.7%)과 학생(30.4%) 모두 ‘시간 부족’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스마트폰 등 다른 콘텐츠 이용’이 그 뒤를 이었다.


■ 전문가 “독서 양극화 속, 개념 확장 중”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독서 인구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동시에, 독서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책을 읽거나 필사한 내용을 SNS에 공유하는 ‘텍스트 힙(Text-Hip)’ 열풍이 불면서, 독서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트렌디한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디지털 매체 중심의 독서 확산은 긍정적 변화이지만, 소득별 격차는 여전히 뚜렷하다.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저소득층의 독서율(13.4%)은 500만 원 이상 고소득층(56.1%)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요인이 독서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공도서관 접근성과 디지털 열람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과 직장 내 독서 모임 지원, 지역 서점 연계 캠페인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독서 지표의 하락은 분명 우려되지만, 재미와 소통을 매개로 한 새로운 독서 문화의 등장은 긍정적”이라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등 체감형 정책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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