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가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맞춤형 인재 양성을 두 축으로 삼아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자율주행,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실증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 유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고광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1조 5,164억 원 규모의 ‘2026년 광주광역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지역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인 청년층 유출을 막는 데 있다. 시는 미래 전략산업과 청년 지원 정책을 결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청년들이 광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인구정책은 ▲아이키움 안심사회 조성 ▲일자리 중심 인구 유입 ▲활력 있는 도시공간 조성 ▲미래 인구구조 적응력 제고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135개 세부 과제가 추진된다.
■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일자리’ 승부수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일자리와 청년 분야의 신규 사업이다. 시는 자율주행 실증사업과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AI 의료산업 실증 및 상용화 생태계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확대해 산업 전반의 체급을 키운다.
인재 양성 체계도 구체화했다. ‘암(Arm) 스쿨’ 설립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운영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직접 길러내고, 이들이 지역 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 중심 인구 유입’ 분야에만 4대 전략 중 가장 큰 규모인 9,102억 원(52개 사업)을 투입한다.
■ 돌봄부터 정주 여건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
출산과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아이키움 안심사회 조성’에는 517억 원이 투입된다. ‘아이키움 올 인(ALL-IN) 4대 케어’를 중심으로 한부모가족 가사서비스,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공공심야·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등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한다.
이외에도 문화·관광 기반 시설 확충과 교통 환경 개선을 포함한 ‘활력 있는 도시공간 조성’에 4,975억 원을, 통합돌봄 체계 고도화와 외국인 지원 등을 담은 ‘미래 인구구조 적응력 제고’에 570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오는 7월 320만 규모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함에 따라 ‘인 서울’이 아닌 ‘인 전남광주’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며,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부강한 신경제특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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