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가 순천만천문대에서 붉은 달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1023_1086_3812.jpg)
오는 3월 3일 밤, 순천만의 밤하늘이 신비로운 붉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순천시 순천만천문대는 당일 저녁 예정된 개기월식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특별 관측 및 교육 프로그램인 ‘2026 Red Moon: 순천만의 붉은 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서 평소보다 어둡고 붉게 변하는 ‘블러드 문(Blood Moon)’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귀한 기회다. 특히 순천만천문대는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빛 공해가 적어, 전남 지역에서 월식의 전 과정을 가장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행사는 오후 6시 30분, 전문가의 특강 ‘달이 숨바꼭질하는 이유’로 시작된다. 월식이 일어나는 과학적 원리와 이번 현상의 천문학적 의미를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낼 예정이다.
강연 뒤에는 천문대 옥상 관측실에서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본격적인 관측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서서히 가려지는 순간부터 완전히 붉게 변하는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붉은 달을 배경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되며,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부럼 깨기와 소원 빌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도 마련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개기월식은 2026년 예정된 가장 화려한 우주 쇼 중 하나”라며 “순천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우주의 신비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전 예약 및 방문 안내
천문 강연은 순천만습지 홈페이지 내 별빛체험 코너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강연 외에 일반 월식 관측은 오후 7시 30분 이후 천문대를 방문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기상 악화로 인해 밤하늘 관측이 어려울 경우에는 실내 강연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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