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공항전경 [사진=여수시청제공]](/wp-content/uploads/2026/09/1022_1085_3538.jpg)
전국적인 국내선 항공교통량 감소 추세 속에서도 여수공항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하며 남해안 거점공항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항공교통량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국제선이 전체 상승세를 주도한 결과로, 국내선 교통량은 오히려 전년 대비 1.6% 감소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수공항은 지난해 총 1만 4,302대, 일 평균 39대의 운항 횟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선 중심의 운영 체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하락세를 거슬러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지역 거점공항으로서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재 여수공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가 취항하고 있으며, 김포와 제주를 잇는 2개의 국내선 노선이 활발히 운항 중이다.
“국제선 취항 불가능한 시설 한계 극복해야”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과제는 남아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되며 전국의 주요 공항들이 수혜를 입고 있지만, 여수공항은 시설적·정책적 한계로 인해 국제선 취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로 인해 증가하는 글로벌 항공 수요를 흡수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있다.
이에 여수시는 중장기적인 글로벌 항공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100m 수준인 활주로를 3,200m로 대폭 확충하고, 여수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전라남도 등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하며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항공 안전 강화와 거점공항 도약
여수시 관계자는 “국내 항공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음에도 여수공항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국내선 노선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제공항 승격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여수공항이 남해안의 명실상부한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 역시 여수공항의 항공 안전 확보를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공항 내 콘크리트 둔덕 철거와 방위각 시설 개선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조류탐지레이더 설치와 종단안전구역 확장 사업을 추진해 더욱 안전한 운항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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