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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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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30년 숙원’ 국립의대 설립 본궤도… 2030년 개교 확정적

- 보건복지부, 정원 100명 배정 잠정 결정… 도, “2028년 조기 개교” 총력전 - 목포대·순천대 통합 심사 가속화, ‘광주전남특별시 특별법’으로 뒷받침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0일 이병운 순천대 총장(왼쪽), 송하철 목포대 총장(오른쪽)과 간담회를 하고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속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사진=전남도청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0일 이병운 순천대 총장(왼쪽), 송하철 목포대 총장(오른쪽)과 간담회를 하고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속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사진=전남도청제공]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의료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전라남도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마침내 가시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남에 의대 정원을 배정하고 입학 시점을 확정하면서, 도민들의 30년 숙원 사업이 실질적인 실행 단계인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 보정심, ‘정원 100명·2030년 입학’ 잠정 확정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는 전라남도에 신설 국립의대 정원 연 100명을 배정하고, 입학 시점을 2030년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과 부족한 의료 인력을 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장기화되는 의료 공백을 고려해 개교 시점을 2028년으로 앞당겨달라고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행정적·재정적 준비를 철저히 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목포대-순천대 ‘통합대학교’ 설립 가속도

의대 설립의 핵심 열쇠인 대학 통합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말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극적으로 합의한 이후, 지난 12월 31일 교육부에 대학 통합 신청서가 공식 제출됐다.

현재 교육부 국립대 통폐합심사위원회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며, 양 대학은 최근 학내 구성원(교직원·학생) 투표 등을 통해 통합에 대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며 명분을 다졌다. 통합이 완료되면 전남 동·서부권의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는 국내 최초의 ‘글로컬 통합 모델’ 국립의대가 탄생하게 된다.

■ 특별법 제정으로 동·서부 부속병원 설치 명시

제도적 기반 마련도 병행되고 있다. 전남도는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별개로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특히 가칭 ‘전남광주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에는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동부권 및 서부권 부속병원 설치 특례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전남 전역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진료·교육 기능을 갖춘 거점 의료기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남도는 이제 '설립 확정'을 넘어 '조기 개교'와 '내실 있는 병원 건립'이라는 다음 과제를 향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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