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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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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피톤치드 활발…전남 난대숲 ‘천연 항균 공기정화소’ 확인

- 산림연구원, 황칠·생달·붓순나무 2년간 연구·분석 결과 - 늘푸른 수종…항염·항알레르기·향균 물질 4계절 발산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한 난대숲이 사계절 내내 피톤치드를 발산하며 천연 항균 공기정화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2023년부터 2년간 도내 난대림을 대상으로 피톤치드(NVOC) 발산 추이를 조사한 결과, 황칠나무·생달나무·붓순나무 등 3수종 모두 겨울에도 항염, 항알레르기, 항균 효과가 높은 성분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난대숲 피톤치드 발산추이 연구를 위한 테들러백 활용, 생달나무 발산 공기포집 모습 [사진=전남도청제공]
난대숲 피톤치드 발산추이 연구를 위한 테들러백 활용, 생달나무 발산 공기포집 모습 [사진=전남도청제공]

피톤치드는 식물이 스스로 해충이나 병원균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내뿜는 천연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인체에 흡입되면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매월 현장에서 나무의 잎과 가지 부위에 테들러백(Tedlar bag)을 씌워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피톤치드를 포집한 뒤, ATD/GC-MS 장비로 32종의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름철 발산량이 460ng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190.8ng), 봄(164.7ng), 겨울(154.3ng)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붓순나무는 여름(660.8ng)과 겨울(247.9ng) 모두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 다른 수종보다 여름철 1.5∼2.2배, 겨울철에는 2.3배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별로는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알파·베타피넨, 항염 효과의 리나롤, 항알레르기 효과를 가진 발렌센 등이 다량 검출됐다.

오득실 전라남도산림연구원장은 “전남의 난대상록활엽수는 겨울에도 꾸준히 피톤치드를 내뿜는 특징을 보여 산림치유와 생태관광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산림자원의 건강증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 분석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난대림은 전국 1만6421ha 가운데 62%(1만102ha)를 차지하고 있으며, 황칠나무·붉가시나무·동백나무·생달나무 등 탄소흡수력이 높은 상록활엽수가 완도수목원을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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