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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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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국 아파트값 일제히 상승… 전남은 전세가 ‘도 1위’ 기록

- 무안·목포 등 서남권 중심 전세 물량 부족 심화 - 한 주 새 0.18% ‘껑충’ 매매가도 0.07% 오르며 견고한 흐름 보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2025년의 마지막 달, 아파트 시장이 다시 뜨겁다. 연초의 침체 분위기와 달리, 연말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이 커지면서 전국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통계상으로는 여전히 완만한 상승폭이지만, 체감온도는 몇 배 이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2월 4주차(12월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09%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호가 상승·매수세 회복’ 맞물리며 확실한 반등

서울의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확대된 0.21%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성동·송파 등 주요 구의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중심 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 역시 0.12%로 오름세를 강화하며 시장 반등세에 힘을 보탰다.

눈에 띄는 지역은 경기 용인 수지구(0.51%)다. 풍덕천·동천동 등 교통 접근성과 학군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와 문의가 동시에 늘며 지난해 말 조정기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성남 분당구(0.44%), 하남시(0.42%)도 재건축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반면 지방은 지역 간 온도차가 확연하다. 제주(-0.03%), 대구(-0.01%), 광주(-0.01%) 등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고, 경기 부천 오정구(-0.20%)는 구축 단지 재고가 쌓이면서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도권 중심의 상승을 “정책적 불확실성 완화와 저금리 기조 지속이 겹친 결과”로 보고 있다.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수요보다는 단기 반등 기대를 노린 유동성 자금의 유입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전세 시장, ‘매물 절벽’ 속 수도권 중심 상승 이어져

전세 시장은 매매보다 더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0.16% 오르며 학군지 중심의 전세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서초구(0.46%)는 잠원·반포 업무지구 접근성을 갖춘 단지 위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성남 수정구(0.56%)가 준신축 단지 위주로 전세가가 급등했다. 반면  과천(-0.21%)과 평택(-0.09%)은 전세 매물 누적으로 일부 거래가 조정됐다.

전세 시장의 강세는 ‘매물 부족’이 핵심 요인이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제한적인 데다, 집주인들이 매도 대신 전세 연장을 택하면서 전세 공급이 얇아졌다. 이에 따라 학군·일자리 중심 지역에서의 전세가 상승은 2026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남, 전세 시장이 매매보다 ‘한발 앞서’

전남은 수도권의 급등세와는 다른 형태의 ‘내실성장’을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10%)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 전세가격은 0.07% 상승으로 8개 도 지역 중 공동 1위를 차지해, 전세 수요 면에서는 전국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지역별로는 무안군(0.18%)이 준신축 단지 중심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목포(0.08%), 여수(0.08%)도 균형 잡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나주(0.07%)와 광양(0.07%)도 동반 상승하면서 전남 전체의 전세 수요 확대를 뒷받침했다. 순천(0.02%)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남은 공급 과잉이 해소된 이후 안정적 수요 중심의 전세 움직임이 나타난다”며 “무안·목포권은 생활 인프라 확충과 신축 단지 입주가 맞물리며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연말 시장 진단: 상승세는 확산, 과열 신호 주의

서울과 수도권의 회복세는 뚜렷하지만, 실수요 기반보다는 ‘희소 단지 쏠림 현상’이 강하다는 점에서 과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전남을 비롯한 지방 중소도시는 비교적 안정적 흐름 속에서 실수요 중심의 전세 시장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

2025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부동산 시장은 회복과 부담의 경계선 위에 서 있다. 수도권의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될지, 아니면 ‘연말 한시적 반등’으로 그칠지, 새해 초 시장의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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