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거행된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공식 추도 사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4년 참사 발생 이후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마친 뒤, 단상에 올라 추도사를 통해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12년 전 오늘, 우리가 목격했던 비극은 국가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뼈아프게 물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점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과 안전이 모든 가치의 위에 서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식을 마친 뒤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유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위로를 건넸다. 이후 추모 시설인 ‘생명안전공원’ 건립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참석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통령의 진정성이 담긴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국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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